외국인 관광객이 올 상반기 20% 이상 늘면서 연간 관광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발표한 ‘상반기 관광객 입출국 및 관광수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입국한 외래 관광객은 5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만명(23.0%) 늘었다. 이에 따라 월별 여행수지가 지난 3월부터 흑자로 돌아서 5월까지 누적 적자폭이 1억4000만달러로 줄었고, 지난달에도 5월(1억97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의 흑자가 예상돼 상반기 여행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관표 문화부 국제관광과 서기관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간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1100만명)를 무난히 달성하고 연간 여행수지도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2000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