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액트에 대해 완제품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하반기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트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제조업체로 LG그룹향 매출 비중이 70% 차지하고 있다"며 "아마존 킨들파이어, 반스앤노블, A사의 태블릿PC시리즈 향으로 LG디스플레이, LG전자, 하이디스, 탑런몰드텍 등의 국내외 액정표시장치(LCD) 모듈업체에 납품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액트의 고객별 매출비중은 LG디스플레이 45.6%, LG전자 17.3%, 하이디스 11.8%, 태양기전 5.3% 등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방 거래업체의 제품 출시 지연 탓에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은 전방고객의 신제품 출시를 앞둔 재고조정 및 소비자 대기수요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하반기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마존의 킨플파이어2와 A사의 태블릿PC 신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킨들파이어2는 이르면 8월말, A사의 신제품 또한 10월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액트의 FPCB 제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