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GKL에 대해 "통 큰 중국인 손님들이 돌아오고 있어 하반기 높은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손님들이 돌아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작년 3분기부터 GKL의 중국인 드롭(Drop, 칩 구매액)은 마이너스 증가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중 드롭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경쟁사의 높은 성장에 비하면 매우 부진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영업기조가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손님들이 경쟁사를 더 선호한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와 4분기에는 드롭의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인 고객들이 GKL의 영업정책에 적응했고, 8월부터는 중국 비자규제도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KL의 영업실적은 따라서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드롭 감소 영향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6%, 4분기 성장률은 69.1%에 달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