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 불황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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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이 불황의 된서리를 맞았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05만9916상자(1상자는 500㎖들이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만67상자)보다 10.1% 감소했다.
하이트진로의 킹덤은 26.6%,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은 14.7% 떨어졌다.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도 11.4% 줄어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윈저는 4%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부산 등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유통되는 저도의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는 오히려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대조적이었다. 골든블루는 알코올도수 36.5도로 일반적인 위스키(40도)보다 3.5도가량 낮다.
업계는 경기불황 속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 분위기가 위축된 탓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주문화가 변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도주 열풍이 위스키 시장까지 덮친 것으로 보인다”며 “보드카, 데킬라 등은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주 뉴질랜드 등도 저도주의 영향으로 38도로 도수를 낮춘 위스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문을 닫는 유흥주점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단일 건물로 연간 위스키 소비량이 전국 최대로 알려진 강남의 한 룸살롱은 최근 경찰 상납비리와 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17도 미만의 저도 소주 출고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 소주 출고량의 10%를 넘어섰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인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끄는 등 주류업계 전반에서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하이트진로의 킹덤은 26.6%,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은 14.7% 떨어졌다.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도 11.4% 줄어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윈저는 4%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부산 등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유통되는 저도의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는 오히려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대조적이었다. 골든블루는 알코올도수 36.5도로 일반적인 위스키(40도)보다 3.5도가량 낮다.
업계는 경기불황 속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 분위기가 위축된 탓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주문화가 변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도주 열풍이 위스키 시장까지 덮친 것으로 보인다”며 “보드카, 데킬라 등은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주 뉴질랜드 등도 저도주의 영향으로 38도로 도수를 낮춘 위스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문을 닫는 유흥주점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단일 건물로 연간 위스키 소비량이 전국 최대로 알려진 강남의 한 룸살롱은 최근 경찰 상납비리와 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17도 미만의 저도 소주 출고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 소주 출고량의 10%를 넘어섰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인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끄는 등 주류업계 전반에서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