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가톨릭대, ‘해외취업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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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가 해외취업을 선도하고 있다. 졸업생 10명이 최근 해외취업에 성공하며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취업 연수과정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취업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스페인어과 졸업생 이종백씨(25) 등 10명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대학과 멕시코에서 비즈니스 실무과정을 마치고 최근 멕시코의 일산일렉트로닉스, 태경, 태성, 한서오토모티브, POSCO MPC 등 한국기업의 해외법인에 나란히 입사했다.
이 과정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해외취업프로그램(GE4U)의 하나로, 지난해에도 이 과정을 마친 졸업생 6명이 멕시코의 CJ GLS(CJ그룹 물류회사), 칠레 한국대사관 등에 취업했다.
연수생 전원이 2년 연속 취업에 성공한 것은 이 프로그램 참가 대학 중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다.
지난해 CJ GLS에 입사해 현재 영업기획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광모씨(28)는 “대학의 해외취업 연수과정과 멕시코에서의 실습과정을 통해 현지의 문화 및 비즈니스 실무를 공부한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하반기에도 GE4U의 중동 및 중남미지역 연수과정이 선정돼 10명의 졸업생들이 9일부터 27일까지는 본교에서, 8월부터 11월까지는 멕시코에서 연수할 예정이다. 중남미지역 특화 연수과정은 전국 4년제 대학 중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GE4U 연수과정에 선정되면 수백만원에 이르는 연수 및 운영비의 일정 부분을 정부와 대학, 지자체에서 지원해 준다. 이 때문에 연수생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취업 연수를 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2학기에 3, 4학년 5명이 멕시코와 칠레 등에서 약 4개월간 현장실습을 할 예정이다. 실습 분야는 호텔 및 여행업, 통역 및 번역, 한국어교육 등이며 최대 17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초 해외취업지원센터(센터장 김우중 교수)를 설립하고 해외 현장실습,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강좌와 문화 강좌를 개설하고 취업동아리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우중 해외취업지원센터장은 “해외에는 블루오션이 많다. 해외취업에 대한 두려움이나 망설임을 떨쳐버리고 과감하게 도전한다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 측의 취업지도나 알선(개인 취업 제외)으로 해외에 취업한 이 대학 졸업생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80여명에 이른다.
미국, 캐나다, 스페인, 멕시코, 러시아 등 20여개 국가에서 물류, 전자, 철강, 건설, 섬유, 자동차 업종에 주로 종사하고 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