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송이 증가했고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송이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311만명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 시작으로 3분기에는 내국인 출국 수요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3월 한 달(295만명)을 제외하면 국제선 여객수송이 매월 300만명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0~2011년의 여행 성수기인 7~8월 당시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의 지리적 이점에 기반을 둔 환승객 증가와 한류문화 확산에 힘입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를 고려하면 국제선 여객의 구조적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지난달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객과 환승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1%, 14.0% 증가해 전월에 이어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화물수송은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지만 지난 4~5월보다 감소폭이 축소, 화물 수요 감소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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