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기획특집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주가는 절대적 기준으로 재미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전망도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위축될 것으로 본다. 업황은 좋아지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현대, 기아자동차는 기업은 굉장히 잘 견디고 있고 차별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어두운 하반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아자동차는 밝아 보인다. 1분기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가 기록했던 영업이익률 차트를 보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부분의 영업이익률은 12.4%였다. 금융 부분과 기타 부분을 제외한 순수한 자동차 부분이다. BMW, 아우디는 럭셔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2, 3위이고 기아자동차는 전세계 4위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판매대수는 계절적으로 봤을 때 가장 낮은 1분기이지만 굉장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도요타나 혼다는 1분기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3% 정도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업황은 좋지 않지만 결국 현대, 기아자동차가 차별화된 성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하반기를 생각해보자. 연초 현대, 기아자동차가 생각했던 대수가 700만 대다. 현대자동차가 429만 7대, 기아자동차가 271만 대였다. 상반기까지 판매대수는 현대자동차가 218만 대, 기아자동차가 139만 대로 굉장히 컸다. 결국 하반기를 아무리 부정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애초의 계획을 초과 달성할 것이 명확해졌다. 원래 계획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생산 계획이 많고 하반기가 훨씬 좋을 것으로 본다. 그 근거는 7월부터 정상 가동될 현대자동차 중국 제3공장과 9월부터 가동될 브라질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 한국회계기준으로 봤을 때와 IFRS는 굉장히 계절성이 다르다. 예전에는 1분기, 2분기에 올라가고 3분기에 떨어졌다가 4분기에 올라가는 흐름이었지만 이번 IFRS는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매출에 영향을 준다. 즉 아무리 생산을 많이 해도 거의 못 팔게 될 경우 매출이 작아지는 것이다. 1분기는 보통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판매가 적고 2,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판매대수가 많다. 그러므로 생산량과 무관하게 판매가 많은 2, 3분기의 실적이 잘 나올 수밖에 없다. 예전 한국회계기준의 계절성과는 완연하게 다르다. 특히 IFRS를 작년 한 해 밖에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20여 년 동안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계절성을 학습적으로 상당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좋다고 하는 것은 결국 IFRS로 회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3분기를 크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또 하나는 내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다. 작년에 겪어보니 4분기는 계절적으로 조금 떨어진다. 그 우려는 내년에 대한 전망으로 상승할 수 있다. 왜냐하면 브라질공장이 내년에 15만 대 풀 캐퍼로 돌고 중국 3공장이 40만 대 캐퍼다. 원래 10만 대밖에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20만 대, 30만 대는 추가적으로 올라올 수 있다. 생산량 기준으로 봤을 때 내년의 업사이드가 굉장히 높다. 따라서 4분기에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탄탄하게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 주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주식시장의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잘 버텨줬기 때문에 다른 종목이 튀어오를 때 돈을 마련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다. 소재주가 터닝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에너지가 약화되는 것들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8월에 이슈가 되어야 할 노조이슈가 너무 빨리 왔다는 것이 부정적이다. 노이즈는 있지만 파업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변수들이 있다. 매크로는 판단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투자자가 이를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 미국의 5월까지 데이터는 1300만 대까지 떨어졌던 것이 다시 1400만까지 올라왔다. 생각보다 좋다고 봤던 이유는 유가가 빠지면서 자동차가 의외로 많이 팔렸다.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잠깐 터닝하고 있다. 만약 QE3가 실시될 경우 커머더티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럴 때는 결국 유가가 올라가게 되고 통계적으로 봤을 때 연비가 좋은 한국 자동차의 수요는 커진다. 또 QE3를 만약 하게 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고 그것은 곧 이종통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원화나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 경우의 수가 다르기는 하지만 고점 대비 현재 유가나 환율 수준은 굉장히 좋다. 지금 수준 정도만 유지된다면 하반기 흐름이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3공장이 가동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C segment다. 우리나라의 아반떼 정도다. 아반떼는 지금까지 XD와 HD 두 대가 팔리고 있었는데 차령이 오래됐다. 그러다 보니 구매력이 떨어졌는데 이번 신공장에서 나오는 자동차는 아반떼 MD로 가장 최신 모델이며 북경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구환신 정책에 이어 기차하향 정책이 만약 중국에 나오고 1600cc급 미만 자동차에 혜택이 있다면 굉장히 날개를 달 수 있다. 중국은 완연한 전약후강 구도로 본다. 그리고 브라질 공장은 처음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주공산이라는 표현을 쓴다. 없던 지역에서 새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브라질이 조금 어렵다고 하더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컨셉이다. 따라서 중국공장과 브라질공장의 가동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2분기 말에 나왔던 신모델, K9이나 산타페 등이 3분기나 4분기가 되면 글로벌적으로 확산된다. 특히 지금까지 현대자동차가 세단급에서는 굉장히 잘 했지만 SUV나 RV급에서는 신차가 없었다. 특히 7년 만에 나온 산타페는 미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굉장히 기다리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구형 모델 대비 거의 3배, 4배 정도가 팔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3000대 정도까지 하락해 있는 월간 산타페 판매가 소렌토 수준인 월 1만 1000대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신모델 효과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리고 연초 계획 대비 상반기가 굉장히 좋았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대수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수에서는 메리트가 있다. 하반기에는 좋을 것이다. 특히 기아자동차에서는 K3라는 포르테 후속 모델이 나올 것이고 소렌토 페이스리프트나 K7 페이스리프트가 도중에 나온다. 신모델 효과가 의미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10만 대를 판매했다. 총매출은 19조 정도로 예상대로 나올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 11.7%, 약 2.6조 정도이며 당기수익 기준으로 2.45조로 1분기보다 확실히 좋게 나올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화재 사건 등으로 대수가 조금 밀렸지만 70.4만 대, 매출은 12.5조, 영업이익은 10%대인 1.26조, 당기수익은 1.3조 정도다.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 숫자가 될 것이다. 주가는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32%나 튀어올랐다. 2분기에도 다른 섹터 대비 실적에 대한 매력이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노조문제는 정치적 이슈다. 민주노총과 선별노조인 금속노조의 파업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3년 동안 무파업 대응했던 현대자동차의 노조지부는 계파가 금속노조와 달랐다. 그래서 정치적 성향에는 동참할 수 없다는 의견을 견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노총의 8월 28일 대규모 투쟁에 앞서 선별노조인 화물연대, 금속노조가 단계적으로 파업하고 있다. 7월 13일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는 11일에 예정되어 있다. 아무리 노이즈가 있다 하더라도 많은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낸다면 아마 파업 없이 끝날 것이며 만약 한다고 해도 4시간 부분 파업이기 때문에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오히려 8월 휴가가 끝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때는 임금과 현재 주야 2교대를 주간 2교대로 바꾸자는 것이 가장 큰 안건이다. 주간 2교대로 바뀌면서 시간이 단축되면 동일한 생산량을 얻기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 그에 대한 조정 문제가 굉장히 민감할 것이다. 그리고 임금협상은 충분한 재원이 있기 때문에 노조가 주장하는 8.5% 정도의 수준은 완충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 그러므로 파업 가능성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노조에게 지급한 금액이 굉장히 크다. 그것을 포기하면서까지 파업하지는 않을 것이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다. 투자종목을 압축해본다면 현대자동차의 내년 전망이 굉장히 좋다. 특히 이익의 안정성 자체가 크다. 왜냐하면 현대카드나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등의 든든한 파이낸스가 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워낙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가 좋기 때문에 기아자동차에 비해 매출의 안정성이 크다. 또 내년에 현대자동차는 10% 정도의 생산증가, 기아차는 7% 증가를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현대차의 업사이드가 크다. 그러므로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를 보고 있다. 그리고 오늘 한라공조 이슈가 나왔다. 3조가 되는 한라공조가 만약 상장 폐지로 간다면 3조만큼의 금액이 다른 부품사로 분산될 것이다. 만도나 PER이 14배에서 7배까지 거의 반토막 난 모비스에도 저가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 네트워크가 좋은 에스엘, 평화정공 등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진정한 의사 할아버지, 55년간 진료비 `5천700원` ㆍ3학기 만에 학사·석사 딴 학생, 학교가 제소 "돈 더 내놔" ㆍ"잘 들어요~" 말하는 소변기 방취제 생생영상 ㆍ박진영 민효린 타이타닉 나쁜손, 허리에서 가슴으로 점점… ‘19금’ ㆍ노출녀, 오인혜 드레스로 스튜디오 발칵 `내 눈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