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경기 우려와 금리에 대한 발행회사와 투자자 간의 시각차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 규모가 12조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5.9%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0조4198억원으로 집계, 6월 회사채 발행은 1조8719억원 순발행으로 나타났다. 전달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한 것이다.

수요예측제도 도입 후 발행회사와 투자자간 발행금리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고 하반기 국내외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지 못했다고 예탁원 측은 분석했다.

6월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8206억원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8%, 17.7%씩 늘었다. 4조2686억원이 상환되면서 일반회사채는 2조552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전월 2조6086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달 금융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 17.3%씩 감소한 5조4711억원으로 집계됐다. 6801억원 순상환을 기록해 전월 1조4069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전환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