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건설업종에 대해 대외환경 악화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 밸류에이션 매력도, 엔지니어링 역량 등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 하에서의 투자필요조건 '세가지'를 동시에 갖춘 대림산업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대되면서 해외플랜트 PF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로존 은행들의 자금집행이 위축될 수밖에 없어 건설업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6월 연이은 대형수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1분기의 수주부진을 씻고, 상반기에 연간 전망치의 약 50% 수준을 달성했으며, 해외 건설시장에서 한국 EPC업체들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기회는 여전히 많다"며 우량 건설주의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동 및 동남아 국가들이 풍부한 자원과 성장초기단계의 인구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산업화 및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런 성장잠재력대비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상승했으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