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창W]증권가 100人에게 물었습니다-"나는 000에 투자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적을 가장 위주로 보고, 실적보다 더 우선시 하는 것은 종합 주가지수 자체. 앞으로 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을 보고 결정합니다.”
“일단 회사 가치와 성장성 위주로 많이 보죠”
“저평가 우량주 위주고요. 보면서 직접 벨류에이션도 해보고 펀더멘털 보고 그렇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량한 주식 위주로 보고 있고요. 상대적으로 이슈가 있는게 상승폭이 있을 수 있으니까 리스크가 있어도 그런쪽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요.”
“본인이 투자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있을 수도 있고 주변에서 지인의 추천이 있을 수도 있고 그때그때 상황마다 다르죠”
네, 앞서 보신 것은 증권가 사람들의 투자 기준입니다.
여러분과는 얼마나 비슷하신지요?
주식투자 인구 530만명 시대 , 정보도 빠르고 투자지식도 많은 증권가 사람들은 요즘 어디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을 지 많이들 궁금하실 겁니다.
그래서 한국경제TV가 증권가 100인을 상대로 투자분야와 수익률, 성공노하우 등을 물었습니다.
증권팀 어예진 기자와 함께 해보겠습니다.
어 기자 증권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우리에게 투자 정보와 전략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은 과연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할까요?
제가 직접 온라인과 서면을 통해 국내 증권사 직원 100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는데요.
리서치부터 IB, 해외사업, 영업, 트레이딩 등 다양한 업무 종사자를 상대로 무작위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증권가 사람들은 어디에 주로 투자를 하던가요?
아무래도 증권사니까 주식을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장이 좋지 않아서 말이죠.
네, 그래도 업무적 특성상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100명 중 절반이 주식을 하고 있었고요.
펀드가 31%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처가 몰리는 이유는 수익률 때문인데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금이나 저축에 투자한다는 사람들이 그 뒤를 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최근 증권 시장이 그만큼 녹녹치 않다는 의미로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자신의 전문분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일반 투자자와 같이 월급에 만족을 못해서라든가,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등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 노후대비를 위해, 화끈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서, 장기적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 때문에 라는 재미난 기타의견이 많았는데요.
증권회사답게 입사 동기의 실적을 채워주기 위해서라는 안타까운 답변도 있었습니다.
연봉이 높을 것 같은 증권 업계 사람들인데도, 재산을 불리고 목돈을 마련하려는 모습은 일반 투자자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네요.
정작 증권인들의 수익률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네 증권업계 사람들의 수익은 일반 투자자보다 좀 남다를까요?
국내 증권사 1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이 0~10% 사이라고 답한 사람이 총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10~20% 정도 이익을 봤다는 사람들이 뒤를 이었는데요.
20% 이상 40% 미만의 수익률도 17명이나 있었습니다.
기타 의견에서는 50%, 80%까지도 수익을 올렸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이토록 수익률이 높게 나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비 일반적인, 전문적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끝까지 그 비법은 알려주지 않더군요.
한편 0에서 마이너스 20%대의 손실을 본 증권인들도 21% 정도를 차지했는데요.
정보에 밝고 투자노하우를 갖고 있는 증권인도 최근 장세에서는 수익을 거두는 게 쉽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같은 분야에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추천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이 많다는 얘깁니다.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기보다 정보의 바다속에 갇혀 주관을 잃었다가 낭패를 본 경우겠죠.
플러스 수익률을 낸 사람들이 전체의 74% 정도 되는 군요.
1년간 이정도의 수익률이 꾸준히 났다면 어려운 장세 속에 양호한 실적인데요.
도대체 어디에 투자를 한 건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네, 시청자 여러분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아니실까 생각이 듭니다.
증권가 100人에게, "지난 1년간 내가 투자한 이 분야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린 것은 구체적으로 이것이다"라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투자의 범위가 광대하고 응답도 각양 각색이었는데요.
응답에 따라 분류해봤습니다.
업종별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들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업종은 화학이었습니다. IT와 유통, 디지털콘텐츠가 그 뒤를 이었는데요.
하지만 화학 업종은 `최악의 손실`을 낸 업종 1위에도 동시에 꼽혀 지난 1년간 화학주의 급등락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최고의 수익을 준 종목으로는 기아차가 1위에 올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전자와 대림산업, 위메이드,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이 뒤를 이었고 작년 8월 상장했던 제닉도 꼽혔습니다.
이들 종목은 단 시간에 급등했다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서히 올라가 고점을 달성한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투자 분야별로는 개별 펀드 상품군을 최고의 수익 분야로 꼽았으며 ELS나 선물거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이 1년 정도의 기간 안에 크게 성장한 종목들이군요.
그렇다면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 앞으로 유망한 투자 분야라든가.
요새 증권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투자처를 물어봤다고요?
네, 물어봤습니다.
가장 빠른 정보를 다루는 증권가에서는 요즘 어떤 투자 분야가 뜨고 있는지, 영상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증권업계 종사자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일반 투자자보다 투자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남들 보다 빠른 정보력’
업무적 특성에서 비롯된 이유도 큽니다.
매분 시장 상황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시장 접근성이나 분석 노하우, 전문적 기술이 투자에 유리한 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정보력과 전문적 능력으로 어디에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한국경제TV가 “요즘 증권가에서 뜨는 투자 분야는 000이다”라고 질문한 결과 증권인들의 선택은 두 곳으로 몰렸습니다.
바로 주가연계증권 ELS와 상장지수펀드 ETF입니다.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는 가정하에 투자처를 판단하신 것 같고요.
참고로 ELS의 수익률을 보면 지수형 같은 경우는 10% 조금 안 되는 수준, 종목형 같은 경우는 15% 정도로 어떻게 보면 금리 수준 이상의 기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절대 나쁜 수익률이 아니라는 판단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ETF는 그런 종목들을 하나의 바스켓으로 만든 상품이다 보니까 위험들이 어느 정도 분산되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ETF가 좀 더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밖에 물가연동채 같은 채권이나 헤지펀드, 주식, 현금보유 등도 증권인들이 최근 선호하는 투자분야로 거론됐습니다.
네, 증권가에 많은 사람들이 ELS와 ETF를 꼽았는데요.
특히 ELS는 종목형과 지수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설문 조사에서는 뭉뚱그린 답변이었지만 최근의 종목별 등락이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기때문에 엄밀하게 따진다면
종목형 ELS 보다는 지수형 ELS를 좋은 투자처로 판단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ETF의 경우도 여전히 0.3%의 거래세가 면제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비해 거래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도 투자의 매력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이 박스권안에서 움직이게 된다면 ELS와 ETF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군요.
끝으로 증권가 100人들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당부한 것이 있다고요?
네, 설문조사에 참여한 증권가 100人들이 `투자시 이것만은 꼭 유념해 달라`고 일반투자자들에게 조언했는데요.
영상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갖추셔야 수익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회사 재무재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고요. 정보에 의존하는 투자는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 너무 급등하는 주식들에 혹해서 달라 붙는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신다면 그냥 재미로만 하시고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투자하는게 가장 괜찮다고 보고요."
"소문이라든가 흔히 말하는 찌라시 같은 것을 보고 쉽게 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좀 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증권가 사람들의 70% 이상이 지난 한해동안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니 요즘 시장상황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성적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많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주위에 조언을 구할 전문가가 많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당부한 것은 조금 생뚱 맞습니다.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고, 스스로 공부해 전문지식을 갖추라는 겁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강점을 스스로 극복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수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의 창 W 다음주 이 시간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예진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진정한 의사 할아버지, 55년간 진료비 `5천700원`
ㆍ"잘 들어요~" 말하는 소변기 방취제 생생영상
ㆍ야구장 난입한 17세 일탈소녀, 선수들 엉덩이 만져 `소동`
ㆍ박진영 민효린 타이타닉 나쁜손, 허리에서 가슴으로 점점… ‘19금’
ㆍ노출녀, 오인혜 드레스로 스튜디오 발칵 `내 눈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