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 '크로스보더 딜' 특화, 회계자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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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본시장 성적표 - (6) 회계법인 부문 <끝>
SK하이닉스의 美업체 인수 등 상반기 10건· 7조 넘게 자문
삼일, 재무자문 발표기준 1위
SK하이닉스의 美업체 인수 등 상반기 10건· 7조 넘게 자문
삼일, 재무자문 발표기준 1위
▶ 마켓인사이트 7월 4일 오후 2시30분 보도
‘삼일은 주춤, 안진·삼정·한영은 약진.’
올 상반기 회계법인들이 고유 업무 영역인 인수·합병(M&A) ‘회계자문 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이렇게 요약된다. 업계 2~4위권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KPMG삼정회계법인, 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이 1위 삼일회계법인을 따돌리고 M&A 거래 때 자산·부채실사 등을 수행하는 회계자문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회계자문은 삼정이 ‘두각’
한국경제신문이 올 상반기 M&A 시장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결과 삼정은 회계자문 분야에서 발표기준(해당기간 본계약 등이 새로 체결된 M&A 거래금액 기준)과 완료기준(해당기간 잔금지급까지 완료된 M&A 거래금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발표기준으로 삼정은 올 상반기 미국 이튼사의 제일유압 인수거래 등 총 12건, 1조9543억원의 회계자문을 수행해 안진(총 10건, 1조8702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정 관계자는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 분야를 특화시켜 이튼의 제일유압 인수 등 의미 있는 딜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한영은 5건, 1조7910억원의 실적을 거둬 발표기준 회계자문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삼일은 8건, 1조1624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삼정은 완료기준 회계자문 실적에서도 압도적 1위를 보였다. 삼정은 올 상반기 딜이 종료된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용 컨트롤러업체 ‘LAMD’ 인수 등 모두 10건, 7조6048억원의 완료기준 회계자문을 했다. 2위인 한영 실적(3건, 3조6022억원)의 배가 넘는 금액이다.
○재무자문은 삼일이 선전
삼일은 M&A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며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발표기준 재무자문 부문에서 삼일은 올 상반기 총 7건, 1조1129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일은 국내외 증권사 등을 포함한 전체 M&A 발표기준 재무자문 순위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올 상반기 본계약이 체결된 금호산업의 대우건설·서울고속버스터미널·금호고속지분 일괄 매각 딜(거래금액 9500억원)에 대한 재무자문을 수행한 덕분이다.
같은 기준으로 2위는 안진(5건, 4049억원), 3위는 삼정(8건, 3893억원), 4위는 한영(2건, 1456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완료기준 재무자문 실적은 발표기준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안진과 삼정이 삼일을 따돌리면서 1, 2위를 차지했다. 안진은 동방의 광양선박인수 등 올 상반기 11건, 9475억원의 완료기준 재무자문 실적을 거뒀다. 삼정은 동원의 대한은박지 인수 등 모두 8건, 2953억원의 실적으로 삼일(8건, 2759억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상열/김태호 기자 mustafa@hankyung.com
‘삼일은 주춤, 안진·삼정·한영은 약진.’
올 상반기 회계법인들이 고유 업무 영역인 인수·합병(M&A) ‘회계자문 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이렇게 요약된다. 업계 2~4위권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KPMG삼정회계법인, 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이 1위 삼일회계법인을 따돌리고 M&A 거래 때 자산·부채실사 등을 수행하는 회계자문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회계자문은 삼정이 ‘두각’
한국경제신문이 올 상반기 M&A 시장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결과 삼정은 회계자문 분야에서 발표기준(해당기간 본계약 등이 새로 체결된 M&A 거래금액 기준)과 완료기준(해당기간 잔금지급까지 완료된 M&A 거래금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발표기준으로 삼정은 올 상반기 미국 이튼사의 제일유압 인수거래 등 총 12건, 1조9543억원의 회계자문을 수행해 안진(총 10건, 1조8702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정 관계자는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 분야를 특화시켜 이튼의 제일유압 인수 등 의미 있는 딜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한영은 5건, 1조7910억원의 실적을 거둬 발표기준 회계자문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삼일은 8건, 1조1624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삼정은 완료기준 회계자문 실적에서도 압도적 1위를 보였다. 삼정은 올 상반기 딜이 종료된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용 컨트롤러업체 ‘LAMD’ 인수 등 모두 10건, 7조6048억원의 완료기준 회계자문을 했다. 2위인 한영 실적(3건, 3조6022억원)의 배가 넘는 금액이다.
○재무자문은 삼일이 선전
삼일은 M&A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며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발표기준 재무자문 부문에서 삼일은 올 상반기 총 7건, 1조1129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일은 국내외 증권사 등을 포함한 전체 M&A 발표기준 재무자문 순위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올 상반기 본계약이 체결된 금호산업의 대우건설·서울고속버스터미널·금호고속지분 일괄 매각 딜(거래금액 9500억원)에 대한 재무자문을 수행한 덕분이다.
같은 기준으로 2위는 안진(5건, 4049억원), 3위는 삼정(8건, 3893억원), 4위는 한영(2건, 1456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완료기준 재무자문 실적은 발표기준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안진과 삼정이 삼일을 따돌리면서 1, 2위를 차지했다. 안진은 동방의 광양선박인수 등 올 상반기 11건, 9475억원의 완료기준 재무자문 실적을 거뒀다. 삼정은 동원의 대한은박지 인수 등 모두 8건, 2953억원의 실적으로 삼일(8건, 2759억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상열/김태호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