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안도랠리 지속 기대…유망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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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금융안정대책 마련에 힘입어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럽발(發) 안도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동안 소외됐던 소재와 산업재, 금융 업종 중심의 반등 기조를 점치고 있다.
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7포인트(0.33%) 오른 1873.96을 기록 중이다. 올 2분기 부진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 관련 소재 업종인 철강금속(1.34%)과 화학(0.66%)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코스피지수 1950선 아래에선 소재, 산업재, 금융 등의 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유동성 보강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국환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증시 상승은 신용위험(credit risk) 축소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며, 관련 지표인 유로·달러가 현재 1.26달러 수준으로 목표치 1.3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산업재 및 금융업종 중심의 회복랠리는 좀 더 진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기관 수급 개선을 고려하면 소재주와 함께 운송, 통신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지난달 중순 이후 시장의 변화는 소재, 운송, 통신업종이 시장 소외 국면을 탈출했다는 점이고, 과거 패턴에 비춰 이들 업종은 대략 2개월 정도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기관의 순매도 강화 기조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수급 개선 영역에 진입했고, 코스피지수 단기 랠리 기간 중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당분간 미국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전자 업종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 'QE2'가 시행된 2010년 당시 전기전자 업종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인 데 비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QE2'가 시행된 2010년 11월 초부터 그해 말까지 2개월간 전기전자 업종은 18.1%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수익률(8.9%)을 크게 웃돌았고, 전 업종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최근 3년래 처음으로 수축 국면으로 떨어지면서 한동안 약화됐던 미 'QE3'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며 "중단기적으로 'QE3' 기대가 증시를 견인할 경우 'QE2' 시행 직후 한국증시에서 수익률이 높았던 전기전자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럽발(發) 안도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동안 소외됐던 소재와 산업재, 금융 업종 중심의 반등 기조를 점치고 있다.
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7포인트(0.33%) 오른 1873.96을 기록 중이다. 올 2분기 부진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 관련 소재 업종인 철강금속(1.34%)과 화학(0.66%)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코스피지수 1950선 아래에선 소재, 산업재, 금융 등의 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유동성 보강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국환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증시 상승은 신용위험(credit risk) 축소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며, 관련 지표인 유로·달러가 현재 1.26달러 수준으로 목표치 1.3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산업재 및 금융업종 중심의 회복랠리는 좀 더 진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기관 수급 개선을 고려하면 소재주와 함께 운송, 통신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지난달 중순 이후 시장의 변화는 소재, 운송, 통신업종이 시장 소외 국면을 탈출했다는 점이고, 과거 패턴에 비춰 이들 업종은 대략 2개월 정도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기관의 순매도 강화 기조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수급 개선 영역에 진입했고, 코스피지수 단기 랠리 기간 중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당분간 미국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전자 업종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 'QE2'가 시행된 2010년 당시 전기전자 업종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인 데 비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QE2'가 시행된 2010년 11월 초부터 그해 말까지 2개월간 전기전자 업종은 18.1%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수익률(8.9%)을 크게 웃돌았고, 전 업종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최근 3년래 처음으로 수축 국면으로 떨어지면서 한동안 약화됐던 미 'QE3'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며 "중단기적으로 'QE3' 기대가 증시를 견인할 경우 'QE2' 시행 직후 한국증시에서 수익률이 높았던 전기전자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