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 6만2239대 신규등록···작년 대비 20.5% 증가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대수가 6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6만22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6만대를 넘기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BMW가 전년 동기보다 19.6% 성장한 1만4512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시장의 23.3% 점유율을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9807대) 폭스바겐(7754대) 아우디(7297대) 도요타(5328대) 미니(MINI·2580대) 포드(227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배기량 2000cc 미만 수입차 점유율은 48%(2만9855대)까지 올랐다. 판매 10위권에 오른 7개 모델이 2000cc 미만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차지했고 그 다음은 도요타 캠리(2853대) 벤츠 E300(2487대) BMW 320d(2207대) 순이었다.

6월 신규등록대수는 1만578대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으나 전월보단 9.7%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BMW가 2136대를 팔아 1위를 지킨 가운데 벤츠(1878대) 아우디(1385대) 폭스바겐(1276대) 도요타(753대) 포드(465대) 미니(422대) 크라이슬러(408대) 순이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