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재건축 34~35층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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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최근 서울 잠원·반포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사업계획안이 줄줄이 심의를 통과하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층·중층 단지 모두 최고 높이가 35층 선에서 결정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의 층고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된 반포대교 남단 한강변과 맞붙은 신반포1차도 최고 층수가 35층(용적률 300%)에 맞춰졌다. 주민들은 당초 지상 61층으로 계획했다가 49층으로 낮춰서 심의신청을 했었다.
오는 10월쯤 이주가 이뤄질 잠원동 대림아파트는 용적률 299.98%를 적용받아 지상 35층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외에 반포한양은 28층(298.55%), 서초삼호가든3차는 34층(298.2%), 서초한양은 34층(282.63%)으로 각각 최고 높이가 결정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재건축 층고는 단지·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결정되는 것이지, 모두 똑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재건축이 끝난 한강변 뒤쪽 단지들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감안하면 한강변 단지들이 35층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건축 추진 예정단지들은 저마다 손익계산에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저층 단지(5층)인 신반포1차의 경우 최고 35층으로 지으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사업성이 떨어지지만, 730가구 조합원 모두 추가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어서 큰 분란은 없어 보인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신반포1차 73㎡형 시세는 현재 급매물이 14억7000만~15억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기존 층수가 11~13층대인 단지 주민들은 당초 계획보다 용적률과 최고 층수가 낮아지면서 사업성이 악화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의 층고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된 반포대교 남단 한강변과 맞붙은 신반포1차도 최고 층수가 35층(용적률 300%)에 맞춰졌다. 주민들은 당초 지상 61층으로 계획했다가 49층으로 낮춰서 심의신청을 했었다.
오는 10월쯤 이주가 이뤄질 잠원동 대림아파트는 용적률 299.98%를 적용받아 지상 35층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외에 반포한양은 28층(298.55%), 서초삼호가든3차는 34층(298.2%), 서초한양은 34층(282.63%)으로 각각 최고 높이가 결정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재건축 층고는 단지·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결정되는 것이지, 모두 똑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재건축이 끝난 한강변 뒤쪽 단지들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감안하면 한강변 단지들이 35층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건축 추진 예정단지들은 저마다 손익계산에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저층 단지(5층)인 신반포1차의 경우 최고 35층으로 지으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사업성이 떨어지지만, 730가구 조합원 모두 추가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어서 큰 분란은 없어 보인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신반포1차 73㎡형 시세는 현재 급매물이 14억7000만~15억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기존 층수가 11~13층대인 단지 주민들은 당초 계획보다 용적률과 최고 층수가 낮아지면서 사업성이 악화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