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외환보유액은 3123억8000만달러로 전달 말보다 1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5월 한 달에만 59억7000만달러 급감했다. 외환시장 개입 자금원으로 알려진 예치금이 35억달러가량 감소한 탓이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는 월말 유로존 위기가 진정되면서 달러 이외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다른 나라 통화를 달러로 환산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달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6% 가치가 올랐으며 파운드화도 0.2% 높아졌다. 엔화만 달러화 대비 0.3% 가치가 떨어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