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에 179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SBS의 실적이 2분기에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016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322억8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실적개선은 1분기에 부진했던 광고경기가 회복되면서 지상파 광고판매가 증가했고 직접판매 안정화와 시청률 상승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이와 더불어 경쟁사 파업으로 인한 반사효과도 일정부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시청률 상승과 직접판매 시너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체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던 광고단가가 상승했고 다양한 광고패키지 구성의 효과로 인한 광고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 기조를 감안하면 SBS의 광고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7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 하락으로 인한 광고경기 하락 우려는 광고비수기 진입과 올림픽 마케팅을 위한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