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유통업종에 대해 2분기에 홈쇼핑 3사 실적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홈쇼핑 3사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962억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인 1075억원을 약 10% 하회할 전망"이라며 "실적 하향 추세가 전분기에 이어 재현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외형성장세 둔화, 보험매출 둔화 및 케이블티비사업자(SO)송출수수료 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 중 현대홈쇼핑은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시장 추정치(414억원)을 밑돌 것이지만, 경량화된 비용 구조로 3사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CJ오쇼핑은 336억원으로 역시 시장 추정치(366억원)을 하회하고, GS홈쇼핑은 248억원으로 3사 중 시장 추정치(295억원)을 가장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홈쇼핑 3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868억원으로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