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금리가 또 연 7%를 넘어섰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런던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7.0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채금리는 지난 18일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인 7.29%까지 치솟았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연 7%를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수준으로 해석한다.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금리도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이날 5년물과 10년물 국채 발행을 통해 54억 유로를 조달했다. 10년물의 금리는 연 6.19%로 한 달 전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