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갤럭시S2 HD와 갤럭시 노트의 전자파 흡수율(SAR)이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이 29일 공개한 휴대전화 전자파 흡수율 측정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2 HD'는 이통사에 따라 0.24~0.34W/㎏, '갤럭시 노트'는 0.27~0.41W/㎏의 전자파 흡수율을 기록했다. 이는 0.89~1.18W/㎏를 기록한 아이폰 시리즈(아이폰 3G, 아이폰 3GS, 아이폰 4, 아이폰 4S)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자파 흡수율은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로 수치가 낮을수록 인체에 해가 적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에선 1.6W/㎏ 이하의 제품만 판매하도록 규정돼 있다. 1.6W/㎏은 1㎏의 인체 중량에 1.6W의 전자파가 가해진다는 의미다.

LG의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 LTE TAG'는 각각 0.61~1.2W/㎏와 0.65~0.75W/㎏를 기록했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 '베가 LTE M'은 각각 0.45~0.98W/㎏과 0.74~0.99W/㎏의 전자파 흡수율을 보였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휴대전화의 전자파 흡수율을 다음달 2일부터 홈페이지(www.rra.go.kr)에 공표하기로 했다.

공개되는 휴대전화는 2009년부터 지난 5월까지 인증받은 27개 업체의 366개 모델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