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워트레인 주인식 사장 "자동변속기 부품 獨·日 넘자"…年매출 10% 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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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기술상] 혁신 CEO 부문 최우수상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파워트레인은 매년 연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한다. 작년에도 어김없이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3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입했다. 자동변속기 부품 분야에서 경쟁국인 독일과 일본을 넘어서는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주인식 사장(사진)의 생각이다.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인 주 사장은 1993년 회사를 설립하고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현재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TC) 분야에서 70%가 넘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800억원으로 지난해(3080억원)보다 23.4% 높게 잡았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TC는 엔진의 동력을 속도 변화에 따라 증폭 전달하는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이다. 지금까지는 전륜 6단이 최고였는데 한국파워트레인이 100년 역사의 자동변속기 세계 1위 업체 독일 ZF사와 손잡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륜 9단 TC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기계용(지게차용) TC의 국산화도 이끌어냈다.
주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전륜 9단 TC는 내년부터 ZF사에 본격 공급할 예정으로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외화를 벌어들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14억50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돼 자동차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첨단 R&D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선진국과의 원천기술 격차가 거의 사라진 만큼 R&D 관리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총 200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종합 제조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 사장은 “원자재 입고에서 생산 및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생산정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생산라인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경영진이 해법을 찾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인 주 사장은 1993년 회사를 설립하고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현재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TC) 분야에서 70%가 넘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800억원으로 지난해(3080억원)보다 23.4% 높게 잡았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TC는 엔진의 동력을 속도 변화에 따라 증폭 전달하는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이다. 지금까지는 전륜 6단이 최고였는데 한국파워트레인이 100년 역사의 자동변속기 세계 1위 업체 독일 ZF사와 손잡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륜 9단 TC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기계용(지게차용) TC의 국산화도 이끌어냈다.
주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전륜 9단 TC는 내년부터 ZF사에 본격 공급할 예정으로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외화를 벌어들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14억50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돼 자동차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첨단 R&D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선진국과의 원천기술 격차가 거의 사라진 만큼 R&D 관리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총 200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종합 제조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 사장은 “원자재 입고에서 생산 및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생산정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생산라인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경영진이 해법을 찾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