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는 확실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임돌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가는 당분간 기대감과 현실 간 괴리가 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겠지만, 실적 개선 추세는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 LG이노텍의 주가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A사 등 주요 고객사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요 고객사인 A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9~10월로 예상되면서 관련부품 공급은 3분기에 시작돼 4분기에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보다는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 연구원은 "2분기에 주요 고객사의 모델 교체에 따른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LED 부문 영업손실 축소 및 기판·소재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연간으로 1570억원의 영업이익 시현이 전망돼 순이자비용 980억원을 상회, 이자보상비율 1배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LED 부문의 흑자전환 기대, 카메라모듈 부문 실적 호조 지속 및 LG전자쪽 스마트폰 부품 출하 증가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임 연구원은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높은 기대감을 충족 못 시키는 낮은 영업이익률과 많은 부채가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