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6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안도랠리를 거치며 178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다음달 유럽 재정위기 관련 해법 제시에 따른 안도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유럽 재정위기 관련 연속 회담 과정에서 증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와 유사한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조적 문제에 따른 저성장, 잦은 인플레이션 문제, 반복적으로 부활하는 유럽 재정위기 등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 최저점 1.06배 수준인 1780선이 코스피지수의 하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망치 고점인 1950은 지난해 하반기 안도랠리 출현 당시 증시 반등의 상단이라고 전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우선 안도랠리를 겨냥해 유럽 관련주인 조선 및 은행을 꼽았다. 이와 함께 높아지는 증시 저점을 고려한 증권업과 3분기 중반 출현 가능성이 높은 G2(미국·중국)발 소규모 경기랠리에 대비한 화학, 실적발표 시즌에 부각될 전망인 자동차 등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별 이벤트로 증시가 조정을 겪을 경우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며 "3분기 초 안도랠리가 발생하기 전 또는 그 과정에서 주가가 저점을 높이는 형태를 보일 때가 매수 호기이며 4분기 중반까지가 투자 호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