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물 부담이 지속되면서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 대비 1.20포인트(0.50%) 떨어진 240.2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미 주택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 여파로 하락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선물 역시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점차 줄인 지수선물은 간간히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소폭 하락해 장을 마무리지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닷새째 '팔자'에 나서 1082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의 경우 각각 1550계약, 315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는 156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3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32억원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하락 기조는 이어졌다. 이날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0.80포인트를 기록, 전날(0.93포인트) 대비 콘탱고 경향이 약화됐다.

거래량은 6만3388계약 감소한 22만8105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도 1612계약 줄어든 9만5940계약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