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케이맥(사장 이중환)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영동제약과 44억원 규모 분자진단기기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맥은 영동제약에 분자진단 필수기기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Real-Time PCR)을 3년동안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HPV(자궁경부암) 전자동 진단기기 공급 계약 이후 두 번째로, 양 사는 약 90억원 규모의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성환 케이맥 부사장은 “영동제약과 함께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전세계 진단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의료진단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는 식중독균과 같은 미생물이나 각종 유전자의 연쇄중합반응(특정 DNA 부위를 반복 합성해 시험관내에서 원하는 DNA 분자를 늘리는 반응)결과를 실시간으로 얻어진 산물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기기로 DNA나 RNA 등 분자진단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