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시장 참여자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본블랙 프로젝트의 수주통지서(LOA)를 접수했다"며 "수주 부진에 대한 시장 우려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 유지.

이 증권사 허문욱 연구원은 "낙찰을 기대했던 9조원의 3개 수주안건, 즉 UAE 카본블랙(2조8000억원),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2조8000억원), 사우디 얀부3 발전소(3조4000억원) 중 1개가 확정됐다"며 "이번 UAE 수주로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올해 수주가이던스(16조원) 대비 1분기 신규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64.3% 감소한 1조9580억원으로 달성률은 12.2%에 불과했다는 것. 하지만 UAE 카본블랙 수주로 시장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 발하쉬 프로젝트는 낙찰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얀부3 취소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으나 진행과정상 변동사항 없이 최종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해외입찰안건 32조원 중 해외수주액은 9조원으로 달성률은 28%였다"며 "올해 해외입찰안건은 74조원으로 13조원 해외수주시 달성률은 17%로 안건금액대비 달성률 부담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