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국방화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윤창식(21)씨가 전국 대학생 최초로 OPCW(국제화학무기금지기구) 국제화학 방호교육에 참가한다.

윤씨는 25일부터 29일까지 국군화생방사령부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에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북권 아시아 20개국 23명과 함께 제8차 OPCW 국제화학방호교육 참가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국제화학 방호교육엔 국가별 화학무기 관련 군인과 교수, 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교육은 화학전에 관계된 국제 동향과 다양한 장비 소개, 이론과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 대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윤창식씨가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된데는 국방화학과 임성빈 학과장의 노력이 컸다.

임 학과장은 교육을 주관하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에 지난 4월부터 화학부사관 전공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 차례 요청한 결과가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교육대상자 선발 통보를 받은 뒤 임 학과장은 1학년 때부터 학업성적과 어학실력이 뛰어난 윤씨를 추천해 참가하게 됐다.

윤씨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열심히 배워 화학전에 대한 중요성과 위험성을 일반인들에게 전달하고, 각국 대표들에게 구미대학교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빈 학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해외 정보와 견문을 넓히고 첨단장비와 신기술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미=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