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국내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국내 생산 설비를 현재의 360만 대에서 40만 대 적은 320만 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국내 수요 정체에 대비하고 해외 생산 비중을 높여 엔고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생산 능력이 연 390만 대에 달했으나 이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도요타는 올 회계연도에 지난해 741만 대보다 증가한 87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생산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중국에서의 생산 능력을 현재 92만 대에서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10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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