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통의 한화L&C(사장 김창범)는 시스템창호 ‘다윈’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다윈은 열전도율이 낮은 염화비닐수지(PVC) 특성을 지닌 것은 물론 알루미늄 레일구조에 특수 단열재, 정밀 하드웨어를 결합해 단열성과 밀폐성이 좋은 제품이다. 과학적 설계를 통해 단열, 기밀, 방음, 수밀, 내풍압성 등의 기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밀폐성이 우수해 차량, 항공기,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공해 등 각종 환경공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PVC 전문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윈을 앞세워 고효율 에너지 창호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신장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실생활에서 안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내풍압성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해풍과 염분, 각종 유해가스, 산성비에도 부식되거나 변형되지 않아 해안 및 공단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내풍압성은 외부 바람, 압력 등에 창호와 유리가 견디는 정도를 말한다.

‘하이브리드(Hybrid) 창’도 비장의 무기다. 시스템 창호와 슬라이딩 창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창은 일반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초고층 아파트에도 적합하다. 시스템 창호의 장점을 살리되 슬라이딩 방식을 유지함으로써 기존 여닫이 방식의 시스템 창호 단점인 창 모서리 부딪힘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어린이 상해, 커튼에 의한 창 개폐 불편성, 환기 불편성 등이 해결된 것. 창 상단 중앙부분을 개폐가 가능한 구조의 슬라이딩 분할 창으로 적용할 수 있어 창의 개방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내풍압성, 수밀성, 단열성 등이 뛰어난 시스템 창호가 주로 사용됐다”며 “합리적인 비용의 하이브리드 창이 초고층 아파트용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홈새시 ‘마스터’는 유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인 이 제품은 실속 있는 가격으로 인테리어를 살려주는 고급형 자동핸들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최대 24㎜ 유리까지 시공할 수 있다. 기밀성과 단열성을 높여주는 ‘이중 모헤어’ 구조로 설계됐다. 중간막 일체형 새시 구조를 적용해 내풍압 성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운반과 설치가 쉽게 설계돼 시공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