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메모리 산업의 전개 방향이 확실히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상반월 2Gb DDR3 제품 고정거래선 가격은 1.17달러로 전반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며 "5월말 PC 제조업체들의 D램 재고 수준이 높았고 최근에도 재고일수가 확대되고 있어, 6월 내에는 D램 가격 상승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다양한 PC 관련 신제품의 출시, D램 제조업체들의 상품 D램 생산 억제 등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이 가능해지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6월 상반월 MLC NAND 전 제품 가격도 변동이 없었다며 지난 4월과 5월의 가격 하락폭을 감안할 때 6월 상반월 NAND 가격 보합세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NAND 제품의 3분기 가격 하락폭은 2분기 대비 현저히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공급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산보다는 이성적인 설비투자를 선택함으로써 공급 증가량이 제한되고 3분기에는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가 출시되거나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