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총장 이순자)는 지난 16일 공학관 강당에서 매주 토요일 경주지역 초·중등 학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주대 행복한 영어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영어학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로 토요 방과후 학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는 경주대에 재직중인 원어민 교수들의 지역봉사 프로그램 활동 중 하나로 지역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10주 동안 전면 무료로 진행됐다.

이 대학에는 전체 교수의 40%에 달하는 9개국 76명의 석·박사급 원어민 교수들이 재직 중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외국대학 교수 출신이다.

이들은 주로 대학 내에서 각 학과의 전공영어 및 관련전공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으며, 근무하고 있는 경주지역의 발전과 나눔교육실천을 위해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글로벌교육원 한상호 원장은 "경주대에 재직 중인 외국인 교수들은 이번에 마친 주말 영어학교 뿐만 아니라, 방학중 행복한 영어학교 집중심화 캠프를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관 경주대 부총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시설을 지역봉사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주=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