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지수선물이 2% 이상 급등했다.

18일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10포인트(2.05%) 상승한 254.0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약 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 제조업 경기, 소비자 심리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오히려 부진한 경제 지표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개표가 시작된 그리스 2차 총선에서는 긴축 재정에 우호적인 신민당이 승리를 거뒀다. 신민당은 29.7%의 득표율로 총 300석 가운데 129석을 차지했다. 이어 시리자가 71석을 확보했고 사회당과 독립당이 각각 33석, 20석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급등세로 장을 시작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648계약, 개인은 871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691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장중 시장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이론 베이시스(1.77)를 웃돌면서 차익거래를 통해 자금이 현물 시장에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3620억원, 비차익거래는 3290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691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 베이시스는 2.6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0만9485계약으로 전 거래일보다 2997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790계약 증가한 8만847계약이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