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들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재무공시사항 점검 결과 시행 초기에 비해 미비사항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별도 점검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1600개사의 K-IFRS 2011년 사업보고서를 일제 점검한 결과 중요한 미비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적된 미비사항도 총 121개 점검항목 중 1사당 평균 4.5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사업보고서에는 일반회계기준(K-GAPP)과 K-IFRS 차이조정 미공시, 주석 전체 누락, 영업손익 미공시 등 회계정보 이용자를 오도할 수 있는 중요한 미비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미비사항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회사도 18%인 288사에 달했다.

이는 K-IFRS를 적용한 최초 정기보고서인 2011년 1분기보고서 점검 당시 점검대상회사의 7.0%인 111사에서 중요한 미비사항이 발견되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개선된 것이라는 평가다.

금감원은 이후 회사 및 감사인에게 미비사항을 개별 통보하고 자진수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며, 미비사항이 과다한 회사에 대해서는 하반기 반기보고서를 재점검하는 등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