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성 질환, 백신으로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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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헬스 - 생생칼럼]
보통 독감은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 4월까지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통상적인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의 5배에 달했다. 보건당국에선 여름철까지 독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맘때 독감은 여름감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갑작스럽게 고열에 시달리는가 하면 몸살처럼 전신이 쑤시는 통증과 두통, 오한이 동반된다. 사나흘 지나면 호전되는 단순 감기와 달리 독감은 1~2주는 지나야 회복의 기미를 보인다.
여름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훨씬 더 증상이 심하다. 독감 유행 전 예방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하는 이유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독감 등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2차 감염으로 폐렴구균성 질환에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폐렴구균은 평소 코와 목 등의 점막에 상주하는 균이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뇌나 혈관, 귀 등에 수막염, 패혈증, 급성 중이염,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중 5세 미만 소아의 사망원인 1위로,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뇌수막염이나 패혈증과 같은 질환은 치료가 어렵고, 치료가 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말 그대로 폐렴구균에 의해 걸리는 병을 예방하는 접종이다.
뇌수막염, 패혈증, 중이염과 폐렴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10여가지 활동성이 높은 균을 예방하기 위한 13가, 10가의 두 가지 백신이 나와 있다. 백신 앞에 붙는 숫자는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의 숫자를 의미한다. 10가는 10가지, 13가는 13가지의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을 예방한다. 최근 유행하는 19A 균은 항생제 내성이 강해 치료가 어렵다. 19A 균은 13가 백신을 통해서만 예방이 가능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에 시작해 4개월, 6개월 등 총 3회 접종한다. 이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한다. 기존 7가 백신으로 접종한 만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13가 백신을 1회 보강접종하면 6가지 추가된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도 갖는다.
여름철은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해 아이들의 외부 노출 빈도가 높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기고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민혜 < 삼성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
여름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훨씬 더 증상이 심하다. 독감 유행 전 예방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하는 이유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독감 등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2차 감염으로 폐렴구균성 질환에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폐렴구균은 평소 코와 목 등의 점막에 상주하는 균이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뇌나 혈관, 귀 등에 수막염, 패혈증, 급성 중이염,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중 5세 미만 소아의 사망원인 1위로,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뇌수막염이나 패혈증과 같은 질환은 치료가 어렵고, 치료가 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말 그대로 폐렴구균에 의해 걸리는 병을 예방하는 접종이다.
뇌수막염, 패혈증, 중이염과 폐렴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10여가지 활동성이 높은 균을 예방하기 위한 13가, 10가의 두 가지 백신이 나와 있다. 백신 앞에 붙는 숫자는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의 숫자를 의미한다. 10가는 10가지, 13가는 13가지의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을 예방한다. 최근 유행하는 19A 균은 항생제 내성이 강해 치료가 어렵다. 19A 균은 13가 백신을 통해서만 예방이 가능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에 시작해 4개월, 6개월 등 총 3회 접종한다. 이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한다. 기존 7가 백신으로 접종한 만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13가 백신을 1회 보강접종하면 6가지 추가된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도 갖는다.
여름철은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해 아이들의 외부 노출 빈도가 높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기고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민혜 < 삼성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