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이어 대만 AUO도 가동중단...3차례 지진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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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공장에서 대규모 정전사태로 생산이 중단된 가운데 세계 3위의 LCD 패널 제조업체인 대만 AUO도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15일 대만 영자지인 차이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AUO는 대만 타오위안현 룽탄 과학산업단지에 있는 4개 공장이 13일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부분적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5일 이내에 공장 가동이 전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UO 공장이 위치한 산업단지에 인접한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는 13일 오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하루 사이 3건의 지진이 잇따랐다.
대만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인근 신주 사이언스파크 입주 업체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사이언스파크에는 세계 1,2위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UMC 등이 입주해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 1999년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2천300여 명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고 당시 신주 사이언스파크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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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