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000억원대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중국 복권 당첨액 가운데 역대 최고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2일 중국의 복권 중 하나인 솽써추(雙色球) 추첨에서 5억7000만위안(약 1044억원)을 받는 당첨자가 나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솽써추는 붉은색 공 33개 번호 중 6개, 파란색 공 16개 번호 중 한 개를 골라 7개의 번호를 모두 맞히면 1등에 당첨되는 방식의 복권이다. 당첨자는 빨간색 공에서 5·17·22·26·32·33번을, 파란색 공에서 10번을 맞혔다.

중국 복권 당국은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산리툰 근처의 한 호텔에 있는 복권 판매점 직원이 단골 손님에게 1등 복권을 팔았다고 말했다. 당첨자는 컴퓨터가 번호를 무작위로 골라주는 복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추첨일 이후 60일 안에 상금을 수령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국의 복권 최고 당첨 기록은 지난해 7월 저장성의 한 사업가가 받은 5억6500만위안이었다. 중국의 복권 세율은 20%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