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 한국전력에게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500원을 유지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한국전력에게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 둔화가 장기화 될 경우 국제 연료가격이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산업 생산 등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면 전력 수요 증가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한국전력의 2012년 매출을 50조4000억원, 영업이익 7111억원, 당기순이익 -8940억원으로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1% 하향하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7%, 10.5% 상향 조정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매출 추정치 하향은 7월 전기요금 인상률 가정을 기존치(7%) 대비 1%p 하향한 데 따른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향은 2, 3, 4분기 연료 가격 전망치를 기존치 대비 평균 14.0%(WTI), 7.0%(두바이유), 10.2%(석탄)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턴어라운드는 201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나 2008년 사례를 감안할 때 주가는 하반기 이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