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논란을 빚은 축가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 선수(27·아스널·사진)가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병역 의무를 꼭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선수는 13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를 사랑해 준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에 입대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선수로 뛰던 모나코에서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 연기를 한 것은 병역 면제나 회피 목적이 아니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박 선수는 “유럽에서 3년여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선진 축구를 많이 배웠고 국위를 선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며 “그런 상황에서 변호사를 통해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연장 허가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