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사찰 음식과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은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아스토르센터에서 ‘제2회 뉴욕 한국 사찰음식의 날’ 행사를 열었다. 뉴욕에서 한국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사찰음식을 배우고 맛보고 직접 시연해보는 자리가 만들어지며 템플스테이를 경험할 수도 있다.

특히 사찰음식의 대표적 셰프인 대안 스님(가운데)이 전통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뷔페식 오찬, 코스식 만찬 등 다양한 형태의 사찰음식이 소개된다. 대안 스님은 지난 7일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미국요리학교(CIA)에서 한국의 불교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시연 행사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5일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김치타코트럭을 이용해 거리 홍보도 펼칠 예정이다.

법진 스님은 “2010년 뉴욕과 2011년 파리 행사를 통해 사찰음식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미국 관광업계도 템플스테이에 높은 관심을 보여 뉴욕에서 다시 한번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 요리사, 대학교수, 정치·경제계 인사, 요리 담당 현지 언론인, 여행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