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는 못사도 金ETF· 골드뱅킹 투자…반짝반짝 빛나는 수익률 누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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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금의 10년 호황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급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금을 투자 대상으로 한 직간접 상품 수익률도 신통치 않다. 금에 투자했거나 투자하려는 사람들엔 악재가 겹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관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물론 최근 금값이 하락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여전히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는 않다.
◆골드뱅킹이란
골드뱅킹이란 금과 관련된 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시중은행이 금괴 금통장 금증서 금대출 등 금과 관련된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제도로, 2003년 7월 도입됐다.
골드뱅킹이 도입되기 전에는 보석상이나 금은방 등에서만 금을 사고팔 수 있었을 뿐, 은행에서는 금화 등의 판매를 대행하는 것 외에는 직접 금을 사고팔 수 없었다.
골드뱅킹 도입으로 부동산주식현금 외에 금도 주요한 부의 축적 수단이 됐을 뿐만 아니라 재테크 대상이 된 셈이다. 정부도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금과 관련된 상품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금을 매개로 하는 금융거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에서도 관련 상품을 개발해 일반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골드뱅킹은 안정적인 재산 보전을 원하는 부유층이나 단기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은행 창구에서 금 관련 상품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금은 국가 부도 위험 없이 투자할 수 있고 가격 변동폭도 크지 않아 안정적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매 가격은 매일 국제 시세에 수입비용은행수수료 등을 더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관련 상품인 금 적립계좌(금통장)는 고객이 일정 금액을 은행에 적립하면 은행이 매일 금을 구입해 주고 만기가 되면 만기일 기준 고시가격에 따라 현금 또는 금 실물 등으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골드뱅킹의 장·단점
금은 여타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인해 분산투자 효과가 큰 장점이 있다. 금 가격은 국내총생산(GDP) 물가상승률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 움직임에 비교적 덜 민감한 특성이 있고, 수급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데 주로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금 가격이 하락했으나 지속적으로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꾸준한 투자 수요 역시 금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골드뱅킹 투자의 장점은 금에 대한 수요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 투자로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향후 공급 제약과 수요 증가라는 금 시장 펀더멘털로 볼 때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한 만큼 골드뱅킹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 ETF 투자 활발
골드바 등 현물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거래의 편의성과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서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안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데다 장기적인 전망에서 금가격 상향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 현물과 골드뱅킹 투자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 금 현물 투자는 보관 및 도난 위험과 높은 거래 비용이 단점이다. 반면 골드뱅킹은 금 현물 투자 대비 거래 비용이 적다는 게 장점이지만 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ETF 투자의 경우 적은 수수료와 현금화가 장점이다. 최근 투자자들은 금ETF 투자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소액 투자로도 골드뱅킹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펀드는 거래가 편리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금실물 매입의 경우 매입하는 시점에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부가가치세(10%)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골드바의 경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순도 99.9%의 영국 LBMA(런던금시장협회)에서 인증된 일정 중량의 금으로서 은행에서 순도와 질량을 보증한다.
◆금가격 하락 압력 존재… 장기 상승 가능성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또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이 예상돼 금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국 주요 운용사의 금 가격 전망을 참고해보면 여러 요인으로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와 장기적으로 달러 유로화 엔화의 약세가 예측됨에 따라 대안 상품으로 골드뱅킹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금 가격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와 유사한 수준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만 변동성 대비 수익률은 다른 지수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이다.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신흥 경제개발 국가의 소득 수준 증대는 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향후 골드뱅킹 투자는 장기 분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부진, 중국제조업지표 부진 등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주요 상품가격은 하락했다. 하지만 금 가격은 미국의 지표 부진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반등했다.
유로존 위기가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강세를 유발하면서 금 가격 하락을 가져왔지만 온스당 1550달러대의 금 가격은 지난주 중반 이후 1600달러를 회복하며 주간 단위 3.3% 상승했다. 이는 저가 매수세와 미국 고용지표,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대비 금 가격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중기적 투자전망은 양호
세계금협회(WGC)는 올 1분기 금 수요에 대한 통계치를 최근 발표했다. 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097t으로 집계됐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16% 증가한 597억달러를 기록했다. 금 수요 하락을 주도한 것은 인도였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 하락과 더불어 세금 인상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52t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의 금 수요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255t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세계 귀금속 수요의 30%를 차지하며 3분기 연속 세계 최대 귀금속 수요국으로 기록됐다. 제반 상황을 종합해볼 때 중기적인 금 투자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 할 수 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실질금리 마이너스 환경 지속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세 지속에 따라 금 가격 상승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PB팀장 worldtoppb@hanmail.net>
◆골드뱅킹이란
골드뱅킹이란 금과 관련된 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시중은행이 금괴 금통장 금증서 금대출 등 금과 관련된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제도로, 2003년 7월 도입됐다.
골드뱅킹이 도입되기 전에는 보석상이나 금은방 등에서만 금을 사고팔 수 있었을 뿐, 은행에서는 금화 등의 판매를 대행하는 것 외에는 직접 금을 사고팔 수 없었다.
골드뱅킹 도입으로 부동산주식현금 외에 금도 주요한 부의 축적 수단이 됐을 뿐만 아니라 재테크 대상이 된 셈이다. 정부도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금과 관련된 상품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금을 매개로 하는 금융거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에서도 관련 상품을 개발해 일반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골드뱅킹은 안정적인 재산 보전을 원하는 부유층이나 단기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은행 창구에서 금 관련 상품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금은 국가 부도 위험 없이 투자할 수 있고 가격 변동폭도 크지 않아 안정적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매 가격은 매일 국제 시세에 수입비용은행수수료 등을 더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관련 상품인 금 적립계좌(금통장)는 고객이 일정 금액을 은행에 적립하면 은행이 매일 금을 구입해 주고 만기가 되면 만기일 기준 고시가격에 따라 현금 또는 금 실물 등으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골드뱅킹의 장·단점
금은 여타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인해 분산투자 효과가 큰 장점이 있다. 금 가격은 국내총생산(GDP) 물가상승률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 움직임에 비교적 덜 민감한 특성이 있고, 수급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데 주로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금 가격이 하락했으나 지속적으로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꾸준한 투자 수요 역시 금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골드뱅킹 투자의 장점은 금에 대한 수요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 투자로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향후 공급 제약과 수요 증가라는 금 시장 펀더멘털로 볼 때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한 만큼 골드뱅킹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 ETF 투자 활발
골드바 등 현물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거래의 편의성과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서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안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데다 장기적인 전망에서 금가격 상향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 현물과 골드뱅킹 투자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 금 현물 투자는 보관 및 도난 위험과 높은 거래 비용이 단점이다. 반면 골드뱅킹은 금 현물 투자 대비 거래 비용이 적다는 게 장점이지만 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ETF 투자의 경우 적은 수수료와 현금화가 장점이다. 최근 투자자들은 금ETF 투자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소액 투자로도 골드뱅킹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펀드는 거래가 편리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금실물 매입의 경우 매입하는 시점에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부가가치세(10%)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골드바의 경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순도 99.9%의 영국 LBMA(런던금시장협회)에서 인증된 일정 중량의 금으로서 은행에서 순도와 질량을 보증한다.
◆금가격 하락 압력 존재… 장기 상승 가능성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또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이 예상돼 금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국 주요 운용사의 금 가격 전망을 참고해보면 여러 요인으로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와 장기적으로 달러 유로화 엔화의 약세가 예측됨에 따라 대안 상품으로 골드뱅킹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금 가격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와 유사한 수준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만 변동성 대비 수익률은 다른 지수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이다.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신흥 경제개발 국가의 소득 수준 증대는 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향후 골드뱅킹 투자는 장기 분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부진, 중국제조업지표 부진 등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주요 상품가격은 하락했다. 하지만 금 가격은 미국의 지표 부진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반등했다.
유로존 위기가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강세를 유발하면서 금 가격 하락을 가져왔지만 온스당 1550달러대의 금 가격은 지난주 중반 이후 1600달러를 회복하며 주간 단위 3.3% 상승했다. 이는 저가 매수세와 미국 고용지표,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대비 금 가격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중기적 투자전망은 양호
세계금협회(WGC)는 올 1분기 금 수요에 대한 통계치를 최근 발표했다. 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097t으로 집계됐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16% 증가한 597억달러를 기록했다. 금 수요 하락을 주도한 것은 인도였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 하락과 더불어 세금 인상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52t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의 금 수요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255t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세계 귀금속 수요의 30%를 차지하며 3분기 연속 세계 최대 귀금속 수요국으로 기록됐다. 제반 상황을 종합해볼 때 중기적인 금 투자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 할 수 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실질금리 마이너스 환경 지속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세 지속에 따라 금 가격 상승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PB팀장 worldtopp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