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7.7% 상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2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출입국자 증가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6.4% 증가한 3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57억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비수기인 2분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또 "지난해 9월 루이비통 인천공항점 오픈 이후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올해 인천공항 임차료가 전년대비 증가하지 않아 판관비율은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며 "이로인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1% 늘어난 2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72.1% 증가한 163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을 웃도는 일본인 입국자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하반기에 공휴일이 많은 중국의 입국자 수가 늘어난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홍콩 공항과 LA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내년 인천공항 임차료 계약과 비즈니스호텔사업 진출, 내년 상반기 서울 호텔 리모델링 등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