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2년 동안 가맹점 창업자금 지원에 200억원, 가맹본부의 브랜드 디자인 연구·개발에 18억원을 집행하는 등 우수 프랜차이즈 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57·사진)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종사자가 130만명에 가까운 서민밀착형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화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산업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집행하는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본부는 대전에 있으며 각 지역별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두고있다.

이 원장은 유망 프랜차이즈 지원사업에 대해 “훌륭한 아이템을 보유한 소규모 사업가들 중에는 프랜차이즈 경영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기업화하지 못하는 이가 많다”며 “2010년에 14개, 작년 25개에 이어 올해도 10개 업체를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매뉴얼과 사업모델을 제공해주고 정보공개서 등록, 브랜드 디자인 개발, 가맹점 모집을 위한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가맹사업체로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또 “직장을 그만두는 베이비부머들이 안정적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시니어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40명이 창업하고 274명이 재취업에 성공해 모두 92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올해도 시니어 창업스쿨과 창업단기교육, 7개 창업협력대학을 통해 모두 4500명의 시니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올해 나들가게와 소상공인방송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원장은 “하루 2~3시간 제한된 편성으로 내보내던 소상공인방송이 지난 2월부터 독립된 채널형태로 24시간 내내 창업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업종정보와 성공비결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에 시작한 나들가게 육성사업은 올해까지 1만개를 육성할 계획으로 소상인들의 조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