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10일(현지시간) 실시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 등 좌파가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577석의 하원 의원 자리를 놓고 총 6591명이 출마해 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 좌파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인 CSA에 따르면 1차 투표 결과 집권당인 사회당과 녹색당 좌파전선 등 좌파정당 연합의 득표율은 4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운동연합(UMP) 등 우파 정당이 34%,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4%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좌파연합은 총 의석수 577석 중 303~357석을 차지, 과반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여론조사와 달리 우파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총리가 우파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가 구성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1차 투표에서 50% 이상 지지를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는 12.5%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들끼리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다시 치른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