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에서 발전, 수자원, 에너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민자 사업의 영업을 총괄하는 김효준(48) 부장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 코치의 유일한 형제다.
1980년대 이충희와 더불어 '전자슈터'로 명성을 날린 김 코치는 1999년 12월 1일 택시를 타고 출근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차와 정면충돌, 당시 3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페루에서 실종된 김 부장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삼성썬더스가 농구 유망주를 후원하는 '김현준 장학금' 행사를 마련하자 행사 때마다 참석해,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형의 뜻을 잇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준 부장은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김 부장은 줄곧 SOC 영업을 맡아왔다.
한편 헬기가 실종된 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현지 군과 경찰이 필사적인 수색작업을 계속했으나 기상악화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