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격 금리인하..소비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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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투자자문 용환석 > 그동안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유럽위기 때문에 다소 잊혀졌지만 아직도 그런 우려는 상당히 있다.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나 일본이 고도성장을 했던 시기에 비춰봐도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낮고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따라서 지나친 설비투자 위주가 결국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또 일부 중국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는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주로 전력생산, 수출을 많이 본다. 왜냐하면 이러한 수치는 조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력생산수치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산업활동과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에 중국경제가 실제와는 달리 아주 안 좋다는 사인이기도 하다.
신용비율도 굉장히 높고 더 나아가 중국 경착륙을 언급할 때는 대부분 부동산 버블을 이야기한다. 많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가 기준이 아니라 건설비 기준으로 중국의 주거용 전체 부동산시장의 가격이 중국 GDP 대비 350% 정도다. 이렇게 높은 수치를 기록한 사례는 과거 1989년 일본과 2007년 아일랜드뿐이었다. 이 두 나라 모두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심한 경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러한 시각에 따라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은 단기간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탄력성이 많이 강하다는 시각도 많이 있다.
설비투자가 높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 그동안 누적된 설비투자가 중요하다. 중국은 1인당 GDP도 낮지만 1인당 축적된 자본도 낮다. 경제발전단계 초기의 중국으로서는 현재 시점에서 설비투자가 높은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외채를 빌려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IMF 때 갑자기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위기가 왔었다. 중국은 51%에 이르는 높은 가계 저축률로 인해 내부적으로 축적된 자본을 가지고 많은 설비투자를 한다. 또 그렇게 하고도 실제 남기 때문에 사실 중국은 자본수출국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은 국가경제규모 대비 국가부채 비율도 굉장히 낮고 지방정부의 부채를 합쳐도 크지 않다. 그 전부터도 중국경제는 글로벌적인 문제가 생기면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취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어제 금리인하를 한 것도 그 시초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하고 불필요한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하지만 사실 인프라 투자 이외에도 중국에는 투자할 분야가 아직 많다. 최근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많은 부분이 내수를 진작하는 부분에 사용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 코스피의 PB 비율, 자기자본대비 주가의 수준 그래프를 보면 일반적으로 이익 대비 주가 PE를 많이 쓰지만 이익은 매년 변동성이 커서 주로 PB 비율을 본다. 사실 결과는 차이가 없다. 현재 수준은 1.2 정도인데 과거 2008년 말 1 이하로 크게 떨어졌던 것을 제외하고는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 장이 좋을 때 이러한 밸류에이션 비율이 아주 높아지고 지나치게 높아지는 경향도 있다. 그러고 나서야 주가가 보통 하락한다. 그런데 반대로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냥 싼 정도가 아니라 아주 낮은 정도까지 떨어져야 다시 상승장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도 싸지만 더 싸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주가가 갑자기 급격히 하락해서 떨어지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주가가 계속 박스권 장세에서 쭉 진행하다 보면 그 사이에 기업의 이익은 꾸준히 증가해 결국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다시 상승장이 시작된다.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5월 주가하락도 사실 많은 악재가 이미 포함된 가격이고 새로운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횡보 장세,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최근 주가, 어제나 그제 계속 상승하기는 했지만 최근 주가는 어떤 면에서 박스권 장세 안의 바닥으로 보인다. 그렇게 보는 이유 첫 번째는 주가가 싸다는 것이다. 물론 더 싸질 수 있지만 당분간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 또 한 가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경기부양 정책을 하고는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원자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글로벌 경제가 굉장히 좋지 않고 중국 자체도 민간소비 부분에 집중할 것이고 과거의 투기적인 수요도 많이 줄어 당분간은 하락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이러한 것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일종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많은 산업에 파급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심리다. 상승장은 비관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되고 회의적인 분위기에서 성장을 하고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숙을 하고 마지막으로 행복감, 희열, 역시 주식밖에 없다는 상황 속에서 끝나곤 한다. 누가 보더라도 현재 상황은 비관적인 분위기다. 1800 언저리는 바닥 근처다.
첫 번째는 도시가스회사다. 경동도시가스, 울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다. 울산은 산업시설도 많고 성장성도 높다. 최근 LNG 가격은 원유가격에 연동 거래되어 안정세로 접어들었는데 천연가스 가격 자체는 현재 1000큐빅피트 당 10달러 정도에 거래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셰일 가스 개발로 인해 2.4달러로 훨씬 낮은 수준이다. 향후 미국에서 낮은 가격에 천연가스를 액화해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매장량이 굉장히 많은 중국, 호주도 미국과 같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장기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1분기에도 반영되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70% 증가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E, 올해 이익대비 주가수준은 2, 3, 4위로 굉장히 낮고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2000억 정도인데 실제 시가총액은 그것밖에 되지 않아 굉장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최근 변동이 없었고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주가가 별로 변동이 없는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두 번째 회사는 대한항공이다.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실적이 굉장히 악화됐다. 앞으로 원유가격이 큰 폭의 하락은 아니라도 안정세를 보이면 현재 40%에 이르는 유류비 비중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현재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고려해 볼만 하다. 이 이외에도 여러 가지 주식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소비는 이번 금리인하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수혜를 볼 것임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반면 소재주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좋을 수 있겠지만 어떤 식으로 원자재 가격과 연관이 되는 것인지, 중국의 설비투자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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