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코나아이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카드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유진호 연구원은 "코나아이의 올해 개별기준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 32%, 62% 늘어난 1500억원, 300억원, 250억원"이라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나아이의 경우 자회사를 통한 스마트카드 제조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안정화됐다"며 "향후 영업이익률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카드 1위 회사 'Gemalto'사는 유럽내 NFC 보급에 따른 기대감으로 연초대비 86%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며 "코나아이도 국내 NFC 유심(USIM)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에서 관련 수주 기대감이 부각될 수있다"고 예상했다.

1분기 국내 카드사업은 IC카드 전환효과로 매출액은 목표치를 초과한 55억원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1분기 이상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는 당초 1분기로 예상됐던 KT쪽 LTE USIM 공급 지연과 지난해 수주 받은 중동 통신사 USIM 공급 모두 선수금 지급이 2분기로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또 중국,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중국, 인도에 법인이 있고 올해 하반기에 브라질, 미국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게다가 중국 5대 은행 IC카드 전환사업과 관련해 3개 은행으로부터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공급업체로 지정됐고, 1분기에 초도물량 42만장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로컬 IC 칩(Chip)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고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시장 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