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7일 한국콜마에 대해 인적분할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4일 한국콜마는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콜마홀딩스(가칭)와 제조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한국콜마(가칭)으로 인적분할하고 한국콜마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존속법인이며 신설되는 한국콜마는 재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보유 지분 21%), 썬바이오텍(67.4%), 북경콜마(100%), 씨엔아이네트워크(77.9%), BRN사이언스(92.2%) 등 5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되며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제조부문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썬바이오텍 지분법이익(연간 39억원)이 제거되고 북경콜마에 대한 중장기적인 성장스토리가 사라지면서 단기적인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화장품시장이 지속적으로 고성장하면서 한국콜마의 북경콜마 수출 비중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24%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콜마는 글로벌 업체로부터 추가 수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돼 주가 하락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한국콜마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 지분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해 한국콜마홀딩스의 자사주 및 신주와 교환하는 주식스왑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물 출자시 오는 12월 말에 종료되는 양도세 과세특례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올해 중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