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손 안의 주식거래인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시대’를 가장 먼저 열었다. 2010년 2월 증권업계 처음으로 아이폰용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KB iPlustar(아이플러스타)’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MTS의 포문을 열었다.

iPlustar는 아이폰을 갖고 있는 KB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주식매매를 비롯한 다양한 증권업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KB투자증권은 이후 안드로이드폰용 iPlustar를 통해 이체 기능 및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연계, 로그인 단계 최소화, 뉴스 키워드 검색기능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KB스마톡S’로 이름을 바꾸고 기존 iPlustar의 성능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KB스마톡S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편의성과 정보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실시간 알림 기능을 탑재해 감시 조건을 설정해두면 목표가 도달, 주문체결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장 마감 후에는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주요 지수 정보를 제공한다.

KB스마톡S는 쉽고 빠르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각종 그래픽도 갖추고 있다. 지수 변동내역을 계기판 형태로 표시했으며 계좌정보를 막대와 원 차트 등으로 보여준다. 이 밖에도 주문버튼을 하단에 고정 배치해 어느 화면에서든 주문 메뉴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번 로그인하면 재실행할 때 시세전용으로 자동 접속된다. 거래대상 상품도 기존 주식 외에 ELW(주식워런트증권), 선물옵션까지 확대했다.

안드로이드폰용 스마톡S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빠른 화면 전환을 실현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성능이 다소 느린 자바(Java)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언어를 사용했다”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대신 직접 그래픽을 처리함으로써 전반적인 성능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