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프라이팬, 수입가 3배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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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부클럽 조사
프랑스 테팔, 독일 휘슬러 등 유럽산 프라이팬의 국내 판매가격이 작년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에도 수입가격에 비해 2.9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25일부터 5월5일까지 수입 프라이팬 8종의 국내 판매가격을 백화점, 대형상점,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프라이팬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4개 수입 알루미늄 프라이팬의 소비자가격은 수입가격보다 평균 2.9배 비쌌다.
이번 조사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 6개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21개 매장도 대상이 됐다. 독일 볼(WOLL)다이아몬드플러스는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이 평균 23만원으로 외국 백화점 평균(14만6137원)보다 57.4% 비쌌다. 볼로직, 휘슬러알룩스 프리미엄, 이탈리아 WMF세라룩스 등도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이 3.0~44.9% 높았다.
한일, PN풍년 등 국내 백화점에서 팔리는 국산과 유럽산 제품의 평균 가격을 보면 스테인리스는 수입품(20만3333원)이 국산(9만5750원)보다 2.12배, 알루미늄은 수입품(9만2820원)이 국산(3만9500원)보다 2.35배 비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에 공개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