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 동영상 시청, 쇼핑은 물론 금융거래까지 가능해졌다. 내손 안의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최근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에서 특별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 세이프 드라이빙’이란 앱이다. 자신의 안전운전 성향을 스마트폰으로 점수화해 측정하는 방식이다.

앱스토어 또는 구글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가속센서로 급차선 변경, 급커브, 급제동, 급가속 및 과속을 측정해 100점 만점의 ‘블루스코어’로 안전운전 정도를 알 수 있다.

안전운전으로 쌓은 일정 수준 이상의 블루스코어를 엔젤포인트로 적립해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사업에 보탬을 줄 수도 있다.

스마트폰 앱과 함께 전용 웹사이트(driving.samsungfire.com)도 개설돼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커뮤니티 클럽을 열어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다. 안전운전 랭킹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

랭킹은 참여자의 안전운전 점수와 엔젤포인트를 합산해 산정한다. 참여자들의 안전운전 정도는 전국 시·군·구 단위로 통계 처리된다. 이 정보가 쌓이면 어느 지역이 안전도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마이 세이프 드라이빙 앱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안전운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일상적인 출·퇴근 운전과 휴일 운전 자체가 ‘착한 소액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참여형 안전운전 캠페인이다.

향후 운행정보확인장치(OBD) 등을 통해 더욱 정확한 운행 정보를 수집하면 개인별 운전습관을 분석한 리포트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