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로 약세를 띠고 있는 금(金)과 비철금속의 국제 시세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코리아PDS가 공동 주최한 ‘2012년 하반기 국제경제 및 원자재시장 전망 세미나’(농협 후원)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은 이런 관측을 내놨다.

이석진 동양증권 차장은 “신흥국 등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금값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국제 금값이 온스당 1500~18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철금속 전문가인 손양림 코리아PDS 책임연구원은 핵심 비철금속인 전기동(구리), 니켈, 알루미늄 가격이 올 하반기에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세계 전기동 수요는 연 2~3%씩 늘고 있지만 주 산지인 페루의 생산량이 정체되고 신규 광산 가동은 내년 후반 이후에 몰려 있다”며 “전기동 가격은 올 4분기 당 평균 8700달러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